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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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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because you were 2024. 10.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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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었다.

밤새 넋을 놓고 자다

어느덧 눈이 떠진다.

 

방 안 온도는 따뜻하다.

하지만 창문 팬 때문인지 바깥의 쌀쌀함을 느낄 수 있다.

 

해피는 자신의 집 밑에서 나와

서성이고 있겠다.

 

남동생은 학지에 제출한 페이퍼 마무리로 바쁘고

여동생은 post doc 치대의 입시 인터뷰로 집에 잠시 이번 주에 다닐 것이다.

 

햇살은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을까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거듭했고

지천이 바뀌었는데

천체의 광열은 변함 없을까

 

태양이 식는다면

우리 인류는 태양에 불을 붙일 무언가를 게발할 것일까

 

 

세월은 흐르고 또 새로운 생명들은 태어나고 자라난다.

 

닭장 안의 새들도 이제 3주차가 되어간다.

 

태양을 보지 못하고 사는 이 새들.

언젠가 인간도 그렇게 될 것일까

 

아침에 태양을 보지 못하며

전깃불이 켜지는 아침을 맞아야 한다면

참 쓸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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